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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없는 병원이란 간호인력 충원을 통하여, 환자 간병을 위해 보호자가 병원에 상주함으로써 발생하는 개인적·사회적·경제적 손실을 예방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러한 활동은 환자 간호의 서비스를 양적으로 확대하고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의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일자리 창출과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 그리고 유휴 간호인력 활용을 통한 국가경제적 손실 예방 등의 차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삼성서울병원, 서울의료원, 국립의료원 등 일부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운영을 시도하였으나 아직 전국적으로 활성화되지는 못 한 실정이다. 보호자 없는 병원을 활성화하고 정책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제도적·환경적 개선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가장 기본적인 선결과제는 간호인력의 충원이다. 간호인력의 부족으로 인하여 간호업무의 보호자 위임, 간호서비스의 질적 저하 등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나라 현실은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의료법상 간호사 채용기준인 입원환자 5인당 2명을 만족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전체의 14%에 불과하다. 또 우리나라의 급성기 병상당 간호인력은 작년 기준 0.21명으로 OECD(평균 0.99명) 가입국 중 최저 수준이다. 현행법상 간호인력 배치기준이 양질의 간호를 유지할 수있는 기준인지 검토가 이루어져야 하고, 실제 의료기관에서 이러한 배치기준을 준수토록 유인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병원간호사회는 의료법상 간호사 배치기준을 종합전문요양기관은 연평균 1일 입원환자 2인에 대하여 1인을 기준으로, 300병상 이상의 병원은 연평균 1일 입원 환자 5인에 대하여 2인을 기준으로, 300병상 미만의 병원은 연평균 입원환자 3인에 대하여 1인을 기준으로 인력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의료기관의 경우 법적 제재 조치를 하도록 의료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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